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굳건한 협력 관계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에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이 지난해 8월부터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미래 관계 발전 방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교역액이 800억 달러(약 95조 6800억 원)를 넘어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023년까지 1000억 달러(약 119조 6000억 원)를 이룬다는 양국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썬 장관은 “지난 3년 동안 한국이 OECD 동남아 프로그램 공동의장국으로 성공적인 역할을 하며 좋은 발자취를 남겨 왔다. 신남방 정책을 기반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온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에 있어 교역,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에 걸쳐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대화상대국들이 함께하는 연례 회의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화상으로 개최된다. 이틀간 문 대통령은 총 4개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으로 10월 2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10월 27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역내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코로나19 공동 극복 및 보건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조속한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주요 정세에 대한 우리
한국이 베트남에 이달 중에 백신 100만 회분 이상을 무상 제공한다.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응웬쑤언푹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방역물자를 나누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베트남의 잠재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 기술-역량을 결합한 한·베트남 보건-백신 파트너십 구축 ▲베트남의 질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병예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준비하고 있는 백신 3상 임상시험 등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지원과 협조 등을 제안했다. 한국이 지원하는 백신은 10월 중 베트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교민들의 접종에 우선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해외에 백신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내달이면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끝내며 백신 수급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측한 데 대한 결정으로 보인다. 두 나라 정상은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문재인 대통령과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húc) 베트남 국가주석이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응웬 쑤언 푹 주석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회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푹 국가주석이 올해 초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 갖는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한편 푹 국가주석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제약사와 접견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푹 국가주석은 백신 공급 및 기술 이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외교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푸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15일 통화하고 두 나라 관계 강화 방안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두 나라 교역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며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약 114조 10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월 응우옌푸쫑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하는 등 베트남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뒤 양국 정상급 차원에서 처음 이뤄진 통화다. 문 대통령은 쫑 당서기장의 연임을 축하했다. 이에 대해 쫑 당서기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한국이 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호응했다. 두 정상은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
아세안이 중심이 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이 15일 최종 체결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화상으로 개최된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해 RCEP 협정이 최종 타결됐음을 확인하고, 이후 이어진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은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FTA다. 전 세계에서 무역규모, 인구 및 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FTA다. 역내 교역-투자-투자 확대, 경제협력 강화, 한국 산업의 고도화 등 코로나 위기 극복 및 경제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과의 경제·사회·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한국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도 더욱 가속화되어 다양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RECP가 지역을 넘어 역내 무역 장벽은 낮아지고, 사람과 물자, 기업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전 세계 다자주의회복과 자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공평한 보급 위해 이웃 국가들에 힘 보태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에 참석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관련국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 대화 포럼이다.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이했다. 회원국으로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및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 총 18개국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 위기 대응, EAS 협력 점검 및 미래 방향, 지역 및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EAS가 그간 다양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왔음을 평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제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첫 만남을 비대면으로 가졌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3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화상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인사를 하면서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같은 스가 총리를 ‘꼭’ 짚어 한 특별한 인사가 주목을 받았다.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의장국 정상 등을 부르며 예우하는 경우는 있지만 특정 국가정상을 콕 집어 인사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많다. 이는 최근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시선이 집중되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재임 당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서신과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지만 화상 등을 통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의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한국, 중국,
문재인 대통령이 “연대와 협력의 아세안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기자”고 1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모두 연설에서 그는 “한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과 필수 의료물품 비축 제도에 적극 참여하겠다. 예기치 못한 도전을 겪을 때마다 연합으로 위기를 극복한 아세안 정상들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도 아세안과 도움을 나누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지금까지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을 나눴고 '드라이브 스루' 등 K 방역의 경험을 공유했다. 아세안도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방역물품을 나누는 등 진정한 우정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속통로 제도와 특별 예외 입국 등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한 것도 한국이 코로나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역설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 비전과 성과에 대해서는 “아세안과 한국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의료협력 등을 추가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소개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아세안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에는 △포스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포함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오는 15일 서명이 될 것으로 보여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정상외교를 한다.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특히 1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한다 RCEP은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거대 경제권 실현을 목표로 하는 ‘메가 FTA’로 불린다. 즈엉 호아이 남 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37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12일부터 15일까지 화상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베트남이 아세안 의장국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해당 기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한국과 메콩강 유역 5개국(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이 참여하는 한·메콩 정상
소위 ‘청와대 뒤 산’으로 불리는 북악산(원래 백악산) 한양도성길 북측면이 1일 개방되었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금지 구역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내려오는 일이 있었다. 당시 군인과 경찰 30명과 시민 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지금도 북악산 정상 아래 '김신조 나무'라는 총알이 박혀 있는 소나무가 사건을 증언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외부인이 청와대로 접근하기 쉬운 주변 통로와 산길 등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비상시에 소속된 지역과 직장 등을 지키는 예비군 제도도 만들어졌다. 이제 개방된 구간은 52년간 출입금지되었던 곳이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평이다. 더욱이 서울 한복판이라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도심의 녹지 공간을 시민들이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68년과는 남북관계 등 상황이 달라져 청와대 근처 보안도 점차 풀려왔다. 2017년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선언했다. 신남방정책이 주로 아세안과의 관계발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관심과 열정에서 비롯된 만큼, 2022년 5월에 종료되는 그의 임기 이후에도 정책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해 한-아세안 협력관계 가속화를 위해 세워졌던 계획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설령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할 만큼의 분량을 확보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전세계 수십억 명 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배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몇 개월 안에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2022년까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제약을 감수하며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코로나19의 세상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적절할 것이다. 과연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가? 물론 아세안의 입장에서는 신남방정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아세안으로서는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었든, 코로나 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막론하고 신남방정책이 유지되기를 바랄 것이다. 아세안은 대